세상이 왜 이런지..
무명씨 wrote:
> 보성직원이었던 사람입니다..
> 이제 불똥이 보성에까지 튀었군요.
> 여러분께서 그러시는거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 제가 보성인이었다지만 회사에 전혀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 일반 사원들은 아무리뛰고 밤을 새워 일해도 돌아오는것은 바닥을 기는 연봉과 ( 말이 연봉이지 연봉 협상은 한번도 한적이 없답니다. 월 받는돈이 100만원도 않됩니다.)월차도 없고, 수당이라는것은 단 한푼도 없습니다.
> 간부들은 깡패처럼 휘두르고 사원들은 보람없이 일 합니다. 그래도 보성의 평사원들 정말 열심히 일 합니다. 그런 거지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열심히 뛰는 보성의 사원들은 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수많은 간부들중에 정작 회사를 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답니다.
> 모두들 눈치보기 바쁘고 어떻게 하면 상사의 마음에 들어 밥그릇을 챙겨볼까 하는 대리급부터 그 이상의 간부들을 보면 정말 구역질이 난답니다.
> 물론 싸가지없는 사원들( 보성에는 양아치 같은 여자 디자이너들 정말 많습니다. 싸가지는 왜 그리도 없는지...)도 있긴 하지만....
> 제가 보성에서 1년 반동안 일을 하면서 애사심은 커녕 악만 늘었답니다.
> 피식 ~ 이제 웃음이 나는군요.
>
> 김호준 회장님께 한말씀 드립니다.
> 보성의 어떤 간부들은 할일없이 회사의 녹만 축내고 있는거 아시나요? ( 물론 정말 간부다운 간부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
> 사원들의 대우는 왜 그리 형편이 없는지 묻고 싶군요. 간부들도 모두 반말 찍찍합니다. 사원들이 무슨 어린애입니까? 아무리 아래사람이라도 예의는 갖추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 회사의 배를불리기 위해 사원들은 형편없는 대우를 받아도 괜찮은건가요?
> 기억하십시오. 보성이라는 회사에 애사심을 가진 사람은 경영진들 뿐이라는 것을... 제가 지내오는 동안 회사를 좋게 평가한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것을....
> 나라종금, 세우포리머, 닉스, 아이다, 유스 데스크, 소베이직 그 외 많은 벤쳐들... 문어발 식으로 회사만 키워가면서 직원들을 착취하고 회장이라는 소리가 그렇게도 듣고 싶습니까? 그렇게 무분별하게 키워나가는것보다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탄탄한 회사의 사장님이라는 소리를 듣는것이 더 명예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 회사를 구하기 위해 나설 사원들이 있을거라 생각 하십니까?
> 저는 보성을 떠났지만 정말 보성의 사원들을 생각하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김호준 회장님께서는 알고 계신지요?
> 제가 회장님께 충심으로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보성은 그래도 업계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 회사입니다. 물론 대외적으로....
> 그러나 그 내부에서는 사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다는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충분히 그에 마땅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 돈은 사장이 버는것이 아니라 사원들이 벌어주는것입니다. 그런 사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셔야 하고 충분한 대우를 해 주셔야 할 것으로 압니다. 또한 깡패같은 간부들 쓸모없는 간부들은 과감하게 정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배를 불리기위해 말 잘듣는 간부는 언젠가 틀림없이 배반하게 되어있습니다.
> 경영자로서 경영 마인드가 있으실 터이지만 제가 있었던 동안 어린아이 취급을 받고 격무에 시달리고 수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박봉에 시달리며 느껴왔던 것들입니다.
> 부디 존경받는 경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원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 아..죄송합니다. 여기에 이런글을 올려도 되는것인지 모르겠군요.
> 예전에 하도 고생을해서...아직도 고생하고있을 사람들이 불쌍해서 저도 모르게 글이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 그리고 닉스사건에 대해 보성은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닉스 인터넷 사업부는 마치 별동부대처럼 혼자 뚝 떨어져서 진행한 일이거든요. 거의 독립된 사업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요. 제가볼땐 닉스라기 보다도 닉스의 인터넷 사업부에서 대형 사고를 친거 같네요. 일을 너무 확대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관점에서 보았으면 합니다.
> 참고로 닉스,보성인터내셔날,보성 어패럴, 클레퍼 등등 법인들이 여러개가 있는데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정말루 인터넷 사업부는 그저 혼자 뚝 떨어져 있는사업체처럼 보입니다. 닉스하구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성쪽하구는 관계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최고 경영자는 같은 사람이지만....
> 이 일로 보성의 많은 사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닉스 인터넷 사업부의 사람들도 아는 사람들이지만 잘못을 했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벌을 받아야겠지요. 두서도 없고 별 내용도 없는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것입니다.
> 여러분 힘내셔서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따끔한 맛을 보여주세요.
> 모두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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