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저희 닉스는 그간에 진행된 인터넷 도메인 공모 행사와 이후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 가장 담담하고 솔직한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저희 닉스는 네티즌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의 젊은 문화가 마음껏 표출 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닉스 인터넷을 과감하게 추진하였습니다. 이것은 외국의 사이트가 정보의 바다를 지배하는 현실속에서 다시한번, 과거에 닉스가 유수한 외국의 진브랜드들을 물리치고 국내 시장을 지켰던 것처럼 한국의 자존심 사이트를 구축하겠다는 도전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욕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네티즌 여러분들의 의혹과 비판을 야기시킨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사과를 드리는 것이 젊은 기업으로서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인 책임을 담당해야할 중견 기업으로서 사회적인 논란과 네티즌들의 의혹을 가져 온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도메인명 현상 공모 행사에서 심사과정과 상관 없이 여러가지 논란과 의혹을 불러올 수 있는 업체의 응모작을 1등 당선작으로 선정한 것과, 그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의문의 여지들을 간과한 점, 그리고 네티켓상의 부적절한 일들과 여타 관리 운영상의 미숙함을 보인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일을 자성하며 앞으로 네티즌과 더욱 하나되어 호흡하고 또한 인터넷 사업을 출범할 때의  기본 정신을 다시 한번 가다듬는 전기로 삼겠습니다.

이런 각오와 함께 닉스는 이번 일에 대한 사과의 조치로서 그리고 한국의 인터넷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1등 상금 3억원을 제3의 시민단체에 예치하겠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보다 유익하고 공정한 처리를 위해 닉스와 “네티즌 행동” 그리고 제3의 시민단체가 협의하여 진행되기를 바라며 구체적인 처리 결과 합의가 나올 때까지 3억원은 제3의 시민단체에 예치해 두겠습니다. 오해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제3의 시민단체는 “네티즌 행동”에서 선정하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닉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인터넷 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성숙되기를 기원합니다. “네티즌 행동”의 활동 역시 합리적인 대화와 상호 존중의 틀 속에서 새롭고 신선한 사이버 시민 운동 모델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답변서와 같이 그간의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마무리지을 만남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고 이번 일의 과정이 언론지상을 통해 알려짐으로써 네티즌 여러분들과 진정 마음으로 하나되는 화합과 일치의 시간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닉스에 대해 그 동안 애정어린 관심과 질책을 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진솔한 심정으로 사과를 드리며 아울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9. 11. 23

주식회사 닉스 대표이사 김효근 

 

※ 닉스에게 온라인상의 사과문과 함께 신문지상의 사과광고를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이름으로 된 일련의 경과보고를 신문지상에 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입장이 바꾸어진 것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별 무리가 없어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큰 마음으로 수용하였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비판과 충고 귀담아 듣겠습니다. from 한국인 황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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