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ifree.com의 당선, 개인당선인가 법인당선인가?

1등 당선작은 ifree.com이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이 도메인은 인터넷을 오랫동안 사용한 사람은 누구나가 알 수 있듯이 예전에 모 인터넷 기업에서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회원수 40만명)용으로 사용하던 도메인이었다. 당선자 발표 시점에는 모든 법적 소유권이 닉스로 이전되어서 인터닉의 기록도 변경된 뒤였다.

애초부터 이 행사에 법인의 응모는 불가능했다. 비록 행사 공지에 법인은 참여할 수 없다는 말은 없었지만 응모자의 정보 기록난에는 개인으로서의 정보만를 입력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선자는 이상호씨였다. ifree.com은 이상호씨가 응모한 것이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상호씨는 아이네트라는 인터넷 회사의 도메인 관리자였다. 그러나 닉스는 당선자 발표시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다음날 '아이네트는 이상호씨 덕분에 뜻하지 않은 거액을 받게 됐다'는 등의 기사들이 나가자 그때서야 이상호가 누구인지 밝혔다. 언론도 결과적으로 아이네트로부터 닉스가 도메인을 구입한 것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닉스는 응모자가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주)아이네트를 당선자로 선정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법인의 경우 대리인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고 이상호씨는 아이네트를 대리해 응모했다는 것이다. 이런 답변 또한 11월 2일, 거의 한달이 지나서야 공식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애초 행사 안내에 "타인이 소유한 도메인을 응모할 경우에는 참여자가 그 도메인을 법적으로 인수한 후에 응모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상호씨는 ifree.com이라는 도메인을 자비로 구입한 후 응모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즉, 아이네트라는 법인으로부터 이상호씨가 ifree.com을 자비로 양도받지 않은채 응모했으므로 1등 당선작은 무효라는 것이다.

또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인터넷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아이네트라는 회사가 3억원이라는 돈을 위해 행사에 응모했겠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아이네트는 ifree.com 뿐만 아니라 ihome과 icast라는 도메인도 동시에 닉스에 양도한 상태이다. 특히 상식적으로 아이네트는 I(아이)로 시작하는 몇 개의 도메인-iworld, ifree, icast, ihome-을 통해 3억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텐데 이렇게 큰 업체가 닉스 도메인 행사에 참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 그것도 행사시작 바로 다음날 ifree.com을 접수시켰다. - 아이네트와 닉스와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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