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건의 핵심은 무엇이고 닉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위에서 13가지의 문제점을 통해 닉스의 잘못을 지적한 것처럼 이번 닉스 도메인 사건의 핵심은 피해보상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 어느 누구도 개인적인 피해를 보상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운영진 또한 그런 개인적인 보상은 전체 네티즌의 이름으로 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네티즌 행동"은 닉스에게 "우리가 사기를 쳤으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인터넷 사업을 그만두라고 공식적으로 주장하지 않았다. "...네티즌 행동"은 이미 사기여부와는 관계없이 기업으로서 닉스가 이번 도메인 공모 행사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물의를 일으켰고, 인터넷상의 실질적인 소비자인 네티즌들을 우롱하는 일들을 저질렀으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바 네티즌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로서 사회적 환원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선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들이 꼭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과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닉스 직원들에 의한 도배사건을 포함해 말바꾸기, 고객에 대한 기업으로서의 책임의식 부재, 네티즌 불만과 의혹에 대한 적절치 못한 대응 등 이런 것만으로도 닉스는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사회적 환원의 금액인 3억원이라는 것도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액수가 중요하고 그 돈이 아이네트에 이미 지급된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닉스의 진정한 반성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닉스는 이런 네티즌들의 요구에 대해 법적으로, 절차상으로 하자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인터넷으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현실에서와 똑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의 소비자의 권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이다. 얼마전에는 한 업체가 몇십만원짜리의 상품권을 내걸고 회원들을 모아 돈을 요구한후 대표가 도망가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미 1억원이 넘는 경품을 내건 이벤트만 30여군데가 넘는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권리의 문제는 더욱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번 닉스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네티즌들은 닉스라는 기업이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이야기하고 있고, 소비자의 권리, 네티즌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닉스는 여전히 그런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한마디로 소비자를 우습게 알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요구하고 있다. 닉스가 이번 전 과정에 대한 잘못을 신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이다. 닉스는 그에 합당한 답을 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11월 2일의 답변으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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