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전액을 "북한 어린이에게 컴퓨터 보내기 운동"에 사용합니다.

3억원을 나누어서 쓰는 것보다 한꺼번에 쓰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3억을 한곳에 쓰기로 했습니다. 현재 연말이면 각종 불우이웃돕기가 있는데 그 사용처에 해외동포와 북한은 제외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3억원을 국내에서 쓰려고 하다보니 너무 도울 곳이 많았습니다.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든 만큼 말입니다. 그리고 이 돈의 사용 때문에 괜한 잡음이 일지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한꺼번에 3억을 깨끗하게 처리하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국내는 다른 차원에서 돕기로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Cyber Action Network에서 네티즌들의 자발적 참여로 소년소녀가장에게 컴퓨터 보내기 운동이나 결식아동돕기 같은 것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억원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 전달하여 "북한 어린이에게 컴퓨터 보내기 운동"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취지는 그곳에서 보내온 자료를 통해 충분히 공감하셨으리라 봅니다. 네티즌들이 이루어낸 일인만큼 컴퓨터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닉스에서 북한에 옷을 보낸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래서 다소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는 것 같군요. 하지만 저희들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고, 닉스의 저런 이벤트 때문에 저희들이 생각한 바를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는 닉스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의 이름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이 점은 확실히 하겠습니다.

돈에 관한 문제인만큼 어려움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도 올라오구요.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측에서도 네티즌들의 이런 의사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피력했고, 네티즌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3억원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네티즌들에게 보고하겠다고 합니다. 3억원을 "북한 어린이에게 컴퓨터 보내기 운동"에 씁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에서 보내온 자료)

* 북한에 왜 식량보다 컴퓨터를 보내야 하는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북한동포들은 식량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지난 94년 이후 매년 발생하는 대규모 자연재해로 200만명에 달하는 북한동포들이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의 민간단체와 국제 구호단체는 북한의 식량부족이 알려진 이후 부족한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식량지원 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시기 북한은 매년 약 200만톤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긴급 식량구호운동은 99년 이후 북한의 농업생산증대를 위해 농자재, 못자리용 비닐, 종자 등 식량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한 지원운동과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지원운동으로 그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큰 자연재해가 올해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식량생산이 약간 증가하였습니다. WFP. FAO 공동 식량실사단은 방북(99.6.1-8)후 작성한 <특별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곡물수확량을 당초 예상수확량(348만톤)보다 8.6% 증가한 378만톤으로 상향 조정하였고 또 전병선 농업성 부국장은 9.15 중앙방송과의 회견에서 "좋은 작황을 마련한 강냉이와 벼이삭이 지금 잘 여물고 있다"고 언급하여 올해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미국이 지난 9월 베를린 북미 미사일 협상 합의의 대가로 약 50만톤의 식량(미잉여농산물)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며, 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해 일본이 수십만톤의 식량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며칠전 일본의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증하기라도 하듯이 북측대표는 본 단체와 그 동안 만날 때마다 식량지원을 절실히 요청하였던 반면 올해 들어와서는 컴퓨터, 과학기술도서, 농자재 등 다른 물품의 지원을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식량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4월 우리대표가 북경에서 북한의 관계자와 만났을 때 처음으로 컴퓨터 지원요청을 부탁했습니다. 북한의 초등, 중등학교 학생들이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단체는 북한의 요청을 받은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의 컴퓨터 교육 실태와 정보화 교육의 정도에 대해 알아본 결과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컴퓨터 교육시간에 그림을 그려놓고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라고 합니다. 21세기 통일 한국을 짊어지고 나갈 북한의 학생들이 정보화교육에 마냥 소외되어 있다면 통일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식량지원과 더불어 교육용 컴퓨터를 보내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어떻게 전달이 되는가?

지원되는 컴퓨터는 중고 486DX급컴퓨터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 컴퓨터를 북한의 조선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 컴퓨터는 교육성을 지정기탁단체로 하여 북한의 초, 중, 고등학교에 전달될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과 올초에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서를 교환하여 우리가 지원하고자 하는 북한의 단체나 지역을 정하면 지정한 곳으로 아태위원회에서 전달해 주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전달후에는 우리단체의 대표단이 내년 1월경 북한을 방문하여 전달이 제대로 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97년 이후 지원물품의 전달 확인을 위해 세차례 북한을 방문하였습니다.
 

* 북한과 합의한 컴퓨터지원 합의서 전문입니다.

지난 4월 2일 북경에서 북한과 합의한 내용은 '교육용 컴퓨터 486DX급 2천대를 보내고 이후 확보하는데로 계속 추가로 보낸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전체적인 합의서가 있는데 컴퓨터 관련부분만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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