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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닉스 대표이사

발신 ;

"닉스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

제목 ;

11월 20일 닉스 답변에 대한 우리의 결의

 

진정으로 네티즌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것인가? 명확한 답변과 조치를 요구한다.

1. 지난 17일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오늘 받아보았습니다.

2. 그러나 답변의 내용이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제목과는 달리 많은 네티즌들이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도대체 무슨 사과와 어떠한 사회환원조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적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지난 4차례의 공문과 같이 좀더 시간을 끌어서 네티즌들이 수그러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백번을 접어 생각하더라도 귀사측이 이미 "사과와 사회환원조치를 마음을 열고 생각하겠다"는 지난번 공문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만 변화가 보인다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강변하던 고문변호사의 글을 삭제하고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정도입니다.
이 정도의 조치를 과연 어느 네티즌이 닉스가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인정할 것입니까?
또다시 네티즌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이제야 네티즌들의 요구를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는 것입니까?
우리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습니다. 벌써 항의가 시작된지 45일째입니다.  

3. 적어도 "닉스도메인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은 한번쯤 떠들다가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난 45일간 닉스에게 상당한 타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닉스의 잘못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파도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번 마지막 요구서에 적시하였듯이 앞으로 새로운 투쟁을 진행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만약 이번 귀사측의 공문이 이러한 우리의 갈길을 더디게 하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4. 운영진 입장에서는 닉스의 공문에서 나타난 지난번보다 전향적인 변화의 자세를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은 인터넷 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지혜롭지 않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것은 좀더 많은 네티즌들을 우리의 투쟁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 활동의 정당성과 명분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니 조용히 하라"고 주장하던 11월 2일 해명서에서 이제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바꾸었으니 앞으로 또다시 닉스가 네티즌들의 요구를 무시해버린다면 그 이후에 발생하는 사태의 모든 책임은 바로 닉스가 짊어져야할 것입니다.

5.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인내심을 보여주겠습니다. 비록 지난번에 "마지막 경고"라는 우리의 최종입장을 표명하기는 하였으나 이 땅의 건강한 인터넷 사용문화와 책임있는 인터넷 기업문화를 위해서 네티즌들의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다시한번 귀사측의 이야기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기 위한 준비라고 믿겠습니다. 그러나 무한정 시간을 끌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다음주 화요일(11월 23일) 정오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그것은 진실한 사과와 사회환원조치에 관한 답변입니다. 사실 그 두가지는 "닉스도메인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이 10월 25일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계속적으로 요구한 것이며 또한 귀사측도 대표이사의 명의로 우리에게 보낸 3,4차 공문에서 마음을 열고 준비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답변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공식적으로 확인된다면 귀사가 원하는 네티즌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귀사의 답변을 정확히 화요일 12시까지만 기다릴 것입니다. 그 때까지 확실한 답이 없을 경우 우리는 앞으로 닉스에 대하여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가를 어김없이 보여줄 것입니다.    

 

1999년 11월 20일
닉스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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