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토) 닉스(주)와의 면담


1. 일시 ; 1999년 10월 23일(토) 오전 11:10~12:00

2. 장소 ;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실 (서울 종로5가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501호)

3. 참석자
   - 문광승 (함께하는 시민행동 "좋은기업만들기 시민행동팀" 국장)
   - 조양호 (함께하는 시민행동 "좋은기업만들기 시민행동팀")
   - 박기일 (마케팅실 실장)
   - 박득희 (마케팅실)

4. 면담과정

1) 오전 9시 40분경 닉스(주)측에서 비대위에 참여할 문광승/조양호를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옴
2) 일단, 공식적으로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아서(비대위는 일요일 1차 회의 후 구성될 예정) 문광승/조양호가 대표성을 지니지는 않지만 내일 구성될 비대위 구성에 결합되어 있으므로 만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
3) 황용수님에게 전화연락해서 만나기로 했음을 알림.
4) 11시에 약속되어 있었지만 10분정도 늦은 11시 10분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약 50분간 대화

5, 면담 내용
** 녹음을 하지 않아 대화내용을 그대로 올리지는 못합니다. 대화내용을 요약합니다.
** 묻고 답하는 형식이 아니므로 순서에는 연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내용에 대한 가치판단은 하지 않았습니다.

 


▲ 닉스(주) ; www.ihateifree.com 웹사이트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의견을 올리긴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홈페이지로 본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는 그 사이트가 공식적인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답변을 포함해서 자료 공개를 할 수 없었다.

▲ 문광승/조양호 ; 닉스(주)의 그런 입장을 이해한다. 그러나 웹사이트를 현재 개인이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수많은 네티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므로 내용적으로는 그 사이트가 이미 일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한 형식적인 문제에 얽매이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 닉스(주) ;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이 비대위에 공식 결합하고 있는가?

▲ 문광승/조양호 ; 아직 공식 참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민행동(준) "좋은기업만들기 시민행동팀"의 문광승 국장과 조양호 팀원은 내일 구성될 비대위에 공식 결합한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준)이라는 조직 자체가 공식적으로 결합하는 것은 그 동안 이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해온 네티즌과 활동단위들의 요구나 승인 등의 의사가 있어야 가능하지 우리 단체가 마음대로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단 우리 단체의 변호사와 교수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자문은 해주고 있다.


▲ 닉스(주) ;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www.ihateifree.com과 공동으로 이 문제를 대처하는가, 아니면 중립적 입장에서 중재를 하려는건가?

▲ 문광승/조양호 ; 앞에서 말한바대로 현재 "함께하는 시민행동" 이름을 공식적으로 걸고 공동대처하는건 아니다. 공식결합을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중립적 입장이냐는 지금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우리는 가치판단 이전에 모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정황들을 통해 과연 사회적으로 공익적인 것이 무엇이고, 옳은게 무엇이냐를 판단할 뿐이다. 그때까지는 중립적 입장일 수 있느나 가치판단이 이루어지고 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가치판단은 우리가 하는게 아니라 내일 구성될 네티즌 비대위에서 모든 문제를 논의, 결정할 것이다.


▲ 닉스(주) ; 우리는 나름대로 객관적 입장에 있는 공식기구에서 요구해오면 정식으로 성실하게 답변할 의지가 있다.

▲ 문광승/조양호 ; 공식 명칭은 내일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다. 내일 비대위가 공식 구성되면 그동안 개별적으로 올라온 의혹들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제기 할 수 있을 것이다.

▲ 닉스(주) ; 우리도 그러기를 바란다.


▲ 닉스(주) ; 웹사이트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과 확실하지 않은 의혹들이 올라오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공식화된 조직과 절차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미리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 문광승/조양호 ; 그래서 네티즌들이 비대위를 구성하려는 것이다. 내일 비대위에서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우리도 다시 객관적인 입장에서 의혹들을 해소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 문광승/조양호 ;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선결조건은 월요일 시상식을 일단 연기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다.

▲ 닉스(주) ; 네티즌들의 의혹도 있지만 시상식은 이미 오래 전에 공고되었다. 그리고 시상에 참여할 분들, 우리 회원들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기업에서 공식적인 행사를 연기하는 건 무리가 많다.

▲ 문광승/조양호 ;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의혹이 있고 더욱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의혹이다. 이런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시상식을 하는 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닉스(주)측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 닉스(주) ; 공식적인 기구(비대위를 말함)가 좀더 일찍 구성되었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하다. 비대위 구성이 내일인데 월요일에 있는 행사를 연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주체가 없는 상태에서 연기요청은 기업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공식적으로 요청해오면 회사에서 논의해보겠다.

▲ 문광승/조양호 ; 그럼 아직 비대위가 공식 구성되지 않았으므로 일단 오늘 우리 단체의 이름으로 연기요청을 하겠다.

▲ 닉스(주) ; 정식 공문으로 보내달라. 그럼 회사에서 논의해보겠다.


전체적으로 위와 같은 내용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닉스(주)에서 강조한 것은 게시판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과 일방적 비방으로 문제제기가 되는 것보다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정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당선작 결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 성실하게 답변하고 대응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선작 결정에 있어서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한점 의혹없는 떳떳한 결정이었다고 했습니다.

저희 또한 내일부터는 비대위가 공식기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비대위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문제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한국의 인터넷 기업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인터넷 기업도 현실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네티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입니다. 따라서 의혹을 그대로 남겨두고 넘어가서는 닉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업 전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손해라는 취지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검찰수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골드뱅크 사건으로 인터넷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과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최종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토론과 네티즌들의 의사소통을 통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