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님의 글입니다.

'감사원'님의 이름으로 올린 한 네티즌의 글을 제가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닉스의 2차 답변에 대해: 사과도 없는 해명글을 보고 다시 의문 제기.

다른 부분은 우리가 알 길이 없으니(당사자가 아니므로) 닉스가 새로 내놓은 해명은 표면상 별 문제가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가능성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라는 점 닉스 관계자들도 인정할 것입니다(지성인이라면).

아무튼, 새로 뜬 글에서 정말 이상한 점은 바로 이겁니다. 아래 글에서 그점들(당연히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5) 닉스와 아이네트는 도메인 공모를 인연으로 처음 만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해 오지 않았나?

답5. 도메인공모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마케팅광고홍보의 문제여서 닉스 인터넷 마케팅실에서 주도해왔습니다. 마케팅실은 아이네트의 누구와도 업무적으로 제휴한 바가 없습니다 . 아이네트와의 접촉은 아이네트 영업팀과 닉스측 기술파트가 업무 미팅을 해왔을 뿐입니다. 만일 닉스 마케팅실과 아이네트가 심사공개일 10월1일 이전에 접촉한 것을 봤거나 들은 적이 있으신 분은 공개적으로 그 사실을 공표하셔도 좋습니다. 이 점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그럼 의문을 제기하겠습니다.

1:
닉스는 아이네트가 국내 3천 500여개 업체의 웹호스팅을 맡고 있다는걸 자꾸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닉스는 많은(수치상으로는 별로 많지 않다. 기업 호스팅 고객수로는 대단한 수치이지만) 고객 회사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스스로 그랬다)을 강조해서 유착설을 부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 3천 500여개의 기업체 수로 아이네트와 닉스의 관계를 부정할 수는 없다. 게다가 3천 500개 정도면 모든 기업이 아이네트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에도 충분하다(실제로 그래야만 한다. 관계자들이 실제로 한번 만났건 두번 만났건 백번 만났건 만남의 횟수는 중요치 않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기업들이 아이네트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한다 해도 그들은 아이네트와 직접적으로 업무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이 아닌가. 아이네트가 사무용품 공급 회사도 아니고 '인터넷'이라는 주 사업 분야에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인 것이다.

또한 그 3천 500개의 기업들 중 닉스와 아이네트가 이번 행사만을 위해 특별히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지 말란 법도 없다.

2:
답변 5번에서 닉스는 이번 행사는 마케팅실에서 주도했고 '아이네트와의 접촉은 아이네트 영업팀과 닉스측 기술파트가 업무 미팅을 해왔을 뿐입니다'라고 했는데 설사 양측이 역사상 단 한번만 만났더라도 닉스의 공모 행사 도메인 1등을 ifree.com으로 합의할 수도 있었으리라는건 어렵지 않게 유추해볼 수 있다.

닉스 마케팅실은 아이네트와 심사공개일 10월1일 이전에 접촉하지 않아도 됐었다. 닉스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건 정말 만날 필요가 없었기에 만나지 않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어쩌면 닉스 마케팅실 관계자들도 이번 일의 내막을 모르고 몇몇에 의해 이용당한 것일 수 있다. 즉, 그들은 이번 일을 성실하게 수행했지만 그건 배후 집단에 의해 사전에 치밀하게 짜여진 검은 음모의 각본대로 움직여준 것에 불과할지 모른다(niX-Files).

이상과 같이 제기된 의문 및 반론들은 절대 100% 터무니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중 다른 부분은 닉스가 얼마든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변명할 수 있는 부분이나, 1번 항목은 닉스의 납득할만한 해명 없이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끝으로 닉스의 직원들이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거리낄게 없다면 지금 우리 네티즌들의 행동이 매우 원망스럽고 짜증스러울겁니다. 그러나 정말로 한점의 부끄럼이 없다해도 지금의 사태를 일으킨 책임은 닉스측에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닉스와 직접 관련된 신분이 아닌데 아이네트라고 하는 인터넷 분야에서 닉스와 직접 관련돼있는 기업체에서 1등을 수상했으니 일반 네티즌들로서는 축하의 인사말을 건넬 수도 없고 울분을 터트리는겁니다. 여기에 행사 시작부터 지금까지 네티즌들을 대하는 최악의 무성의한 태도도 일조를 했다는걸 깨달아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