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 성명서

"닉스"는 도메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공개사과하라!

www.ihateifree.com

 

■ 사 건 개 요 ■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1일까지 국내 굴지의 의류 생산업체인 (주)닉스는 인터넷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당선작에 3억원을 지급하는 도메인네임 공모행사를 벌였다. 각 일간지에 공모사실이 전면광고로 게재되고 주요 포탈서비스 화면에 광고가 떠올랐다. 약12만여명의 네티즌이 35만여개에 이르는 도메인 네임을 접수하는 등 (주)닉스의 마케팅 전략은 한바탕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7일에 발표된 www.ifree.com이라는 당선작 발표는 여러 가지 의혹과 함께 5백만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의혹의 핵심은 (주)닉스가 www.ifree.com이라는 도메인네임의 소유주인 주식회사 아이네트와 이미 사전에 당선작을 내정하고 전국민과 네티즌들을 상대로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과 같은 부도덕한 마케팅 행위를 하였다는 것이다.(자료 "닉스도메인공모사건에 대한 의혹과 진실"참조)

지금 (주)닉스 게시판(www.nixinternet.com)에는 네티즌들의 다양한 항의의 목소리가 게재되고 있으며 (주)닉스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사이트(www.ihateifree.com)가 개설되어 진상규명과 항의를 담아내고 있다.

 

■ 우리의 요구 ■

우리는 전국 589만(99년 9월 기준) 네티즌을 감히 대신하여 (주)닉스에게 다음과 같은 바램을 전달하고자 한다.

1. 이번 사건에 대하여 수많은 네티즌과 시민들의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주)닉스의 태도에 대한 공분과 항의가 증폭되고 있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그 첫단추로 우선 10월 25일(월)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는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연기하고 모든 관련자료를 공개하여 진실을 밝힐 것을 요청한다.

2.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여부와는 별도로 닉스측에서도 인정하였듯이 의혹을 살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다. 따라서 (주)닉스는 대승적 입장에서 용기있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공모광고가 일간지를 통해서 진행되었던 바, 적어도 주요일간지를 포함한 3개 이상의 언론에 4단 이상으로 사과광고를 게재하고 사과 문안은 "...네티즌 행동"과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

3. (주)닉스는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인 불신과 물의를 일으킨 바, 마땅히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그 방안으로 공모액수인 3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낙도나 고아원 등에 컴퓨터를 제공하고 인터넷 사용환경을 조성하여 주는 등의 조치를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은 네티즌들과 협의하여 결정할 것을 요청한다.

4. 공모에 응한 네티즌 중에서 탈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탈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탈퇴자들의 개인정보를 어떠한 방식으로도 (주)닉스의 컴퓨터에 남겨놓지 않을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기를 요청한다.

이러한 우리의 소박한 바램인 4가지의 요구가 이번주 29일(금) 오전 12시까지 (주)닉스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차 네티즌 행동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 2차 네티즌 행동은 사이버 상에서의 시위와 더불어 현실공간에서의 적극적인 행동까지 포함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한국의 네티즌은 물론 전세계의 네티즌들과 연대, 협력하여 이에 항의할 것이며 불매운동, 항의시위, 법적 대응 등을 통하여 네티즌들이 죽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네티즌들의 사회적 권리와 의무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 우리의 입장 ■

우리는 골드뱅크사건(현재 수사중)과 이번 닉스의 경우를 보면서 이제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무책임성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IMF경제위기가 오게된 근본적인 이유중의 하나가 무엇보다도 기업을 개인의 사유물로만 생각하고 기업이 가지는 환경과 인권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신뢰를 도외시한 채 오로지 돈벌이에만 급급한 후진적인 기업경영문화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업은 인터넷 사용자의 급증과 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문화의 미정착과 관련법령의 미비로 여러 가지 헛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인터넷 사업이나 이벤트가 난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신뢰와 책임을 심각하게 훼손함으로써 무궁무진한 발전전망을 갖는 벤쳐 창업과 인터넷 창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국가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생활화될 인터넷 문화에 대한 불신과 부도덕을 조장하게 되어 인터넷이 민주주의와 산업발전의 토대로 자리잡는데 심각한 장애로 등장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극복해나가는데 작은 힘이나마 더하기 위하여 그동안 네티즌들의 닉스사건에 대한 항의와 진상규명에 대한 활동성과를 바탕으로 네티즌들의 힘을 모아 "닉스도메인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을 조직하였다("닉스도메인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조직에 대한 자료 참조). 우리는 이번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향후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불법과 부도덕, 사회적 무책임성 등에 대한 항의를 조직하고 네티즌 권리를 확립해 가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1999년 10월 25일

 

닉스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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