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억 장학금기부 언론보도 및 2002년~2008년 염광재단이 조작한 네티즌장학금 지원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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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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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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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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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n119에 3억원 환원 결정 (오마이뉴스 200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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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n119에 3억원 환원 결정
기부금 처리 논쟁 이제 정리되나
김희경 기자 yoyogong@hanmail.net
지난한 논쟁이 매듭지어졌다. 지난 99년 안티닉스운동의 성과로 얻은 목적기부금을 둘러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하 우리민족)과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이하 'n119')의 공방은 지난 10일 우리민족에서 이 기부금을 전액 환원키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다.
올해 상반기, n119가 우리민족에 문제제기 하면서 불거진 이 사안은 각 단체간의 입장과 견해차이로 상당히 소모적인 과정을 겪었다. 특히 양 단체가 온라인/오프라인에 위치해 있고 규모와 활동의 차이가 컸던 만큼 문제해결 방식도 서로 대립적이었다.
먼저 n119는 감사결과 우리민족이 애초 의도된 바대로 기부금을 쓰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했으며 무엇보다 이 돈의 예결산 내역이 다름을 증거로 우리민족을 불신임, 3억원 전액 환수를 주장했다.
 | | ▲n119는 이 돈의 예결산 내역이 다름을 문제 삼았다. |
반면 우리민족 측은 목적기부금에 대해 관리가 허술했음은 인정하나 3억원을 횡령했다는 것은 억지이며 예결산 내역이 다르다는 것은 단체 회계가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 우리민족이 거짓실사를 했으며, 닉스측과 공모해 돈을 빼돌렸다는 설이 제기되고 우리민족의 서버가 출퇴근 시 on/off 된다는 문제제기까지 나옴으로써 양자간의 오해와 불신이 심화되기 이르렀다.
한 네티즌(ID:나도 한마디)은 "감정적이고 선정적인 일방적 주장과 치고 빠지는 게릴라 선동으로, 고생하는 시민단체를 흠집내려는 방식은 동의할 수 없다"고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에 다른 네티즌(ID:양심선언)은 "기부금을 전용하여 법을 어긴 것은 우리민족 측이다. 또한 서버를 출퇴근시 on/off 시킨 것은 네티즌을 우롱한 처사가 아닌가"라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우리민족 측은 '목적기부금 3억원 전액 환원 및 사과에 관한 공문'을 n119측에 발송했다. 내용은 "해당 금액 집행이 늦어진 것은 대북 지원사업 추진 과정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것이긴 하나 결과적으로 n119의 기부목적대로 쓰이지 못했음을 사과하고 오는 12월 말일까지 해당금액을 전액 환원하겠다"는 것.
n119측은 단체를 다시 선정해 이 돈을 기부할 예정이며, 입금은 우리민족이 해당 단체에 직접 한다.
자칫 단체간의 제살 깎아먹기 싸움으로 전락될 뻔한 이 사안이 모쪼록 원만히 해결되길 기대한다. 해당 금액을 기부받는 단체는 이 돈을 적법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며 n119 또한 단체 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금액 자체가 네티즌들이 투쟁한 결과물인 만큼, 처리과정에 있어 네티즌의 모니터가 필수임을 n119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음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사이버행동네트워크에게 보낸 공문 전문이다.
수 신 :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제 목 : 목적기부금의 환원 및 사과에 관한 건
1. 사이버공간에서 네티즌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애쓰시는 사이버행동네트워크에 감사를 드립니다.
2. 다름이 아니라 귀 단체에서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위해 저희 단체에 기부한 3억원의 성금을 환원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컴퓨터 보내기 운동이 실제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으며, 둘째, 그 과정에 대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성실한 보고를 하지 않았으며, 셋째, 목적기부금이 타 대북 지원사업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3. 귀 단체가 제기한 바와 같이 저희는 대북 지원성금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면서 중고 486급 컴퓨터의 반출 금지 해제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컴퓨터 보내기 성금으로 미역, 감귤 등의 타 물자를 대북 지원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4. 이는 대북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고,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것이기도 하지만 귀 단체가 기부한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명백하게 저희의 잘못이며, 귀 단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저희는 귀 단체의 기부금 환수 결정과 문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2001년 12월 말일까지 목적기부금 3억원을 환원하기로 9월 21일 공식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5. 환원절차는 사이버행동네트워크가 12월 1일 환원될 기금에 대해 기부 받을 단체를 공식 통보하면 12월 31일까지 해당단체의 계좌에 입금시키겠습니다.
6.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단체로서 거듭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
2001년 10월 10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집행위원장 서경석
사무총장 이용선
2001/10/25 오후 7:55:26
ⓒ 200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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