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억 장학금기부 언론보도 및 2002년~2008년 염광재단이 조작한 네티즌장학금 지원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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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7(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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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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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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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한 컴퓨터 지원 방해 (뉴스킹 20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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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한 컴퓨터 지원 방해
전략물자 운운하며 불가 통보...네티즌들 기부금 3억원 회수 방침
미국 정부가 전략물자라는 구실을 내세워 민간 차원에서 추진돼 온 북한 어린이들을 상대로한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사실상 가로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북한에 컴퓨터를 보내는데 써 달라며 네티즌들이 전달한 기부금을 허술하게 관리, 말썽을 빚고 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는 최근 네티즌들이 북한에 컴퓨터를 보내달라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 3억원을 기부했으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어려운 실정인데다, 기금관리 조차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부금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사이버행동네트워크(http://www.n119.or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닉스가 인터넷 도메인 공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인 아이네트에 1등 상금 3억원을 지급, 네티즌들이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사과문을 공지하고 1등 상금 3억원을 네티즌들에게 환원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는 당시 (주)닉스의 사회환원금 3억원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컴퓨터 보급운동에 써 달라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 기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컴퓨터를 전략물자라며, 북한으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당초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었던 컴퓨터 750대가 컨테이너에 실린채 인천항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처했다.
3월31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공문을 통해 '잘 아다시피 현재 북측에 컴퓨터를 지원하는 문제는 컴퓨터 사양여부를 떠나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국가 규정으로 인해 아직까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여러 과정을 통해 한국 관계 당국과 일정 정도의 합의를 이뤄 냈지만 지난해 말로 예상했던 미국 클린턴 정부의 대북 테러국가 지정 해제가 이뤄지지 않음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비제 됐다. 현재 486급 중고컴퓨터의 교육지원을 위한 대북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또 5월24일 경과보고를 통해 '남북합의서 교환 이후, 국방부측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방침에 의해 98년 컴퓨터를 500대를 보냈다. 북한측은 정보교육차원(특히 중학교에서)의 컴퓨터 필요성을 제기했고, 작년 초, 정부와 협의하여 486DX급 중고를 수리해서 보내기로 했는데, 지금 국제정세상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여러 방안으로 협의중이고, 이 문제가 조속히 풀리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현재 750대가 인천항에 적재되어 있는 상황이고, 동북아와 우즈베키스탄에 250대를 전달했으며, 여러 기관과 입장을 조율할 뿐 공식적으로는 북한에는 보내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2만5000대를 2~3년간 단계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펜티엄 기종도 소량 포함돼 있다. 북한에서는 AVR을 장착해야하는 기술적인 어려움도 뒤다르고 있다. 어쨌든 정부의 방침의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설명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측은 특히 네티즌들의 기부금 관리에도 상당한 허점을 드러내 네티즌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
사이버 행동 네트워크측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네트워크측에 통보한 2000년 결산보고서와 운동본부 자체 결산보고서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현금 정기적금 등은 두가지 결산보고서가 같게 나타나 있으나 성격이 같은 제예금과 보통예금의 경우 각각 3억7000만원과 1억7000만원으로 무려 2억원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네티즌들이 기부한 3억원에 해당하는 컴퓨터를 북한에 보내줘야 함에도 불구, 자체 운영자금에서 충당해야 하는 식대 60만원을 부대비용에 는 어떻게 된 거냐?"고 따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이에 대해 "실무자 인건비, 임대료, 경상비만 지난해 3억원이 넘게 들었다. 그 비용은 회원회비나 후원을 받아서 충당하고, 성금이 들어오면 100% 그렇게 쓰자는 입장이다. 정부보조도 없고, 행정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구입비뿐 아니라 부대비용을 대체로는 자비부담을 하지만 어려운 실정이다.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본부를 신뢰하지 못하므로, 기금을 환수해서 다른 부분으로 쓴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기부자들이 네티즌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결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노력을 하지 않는게 아니라, 미국과 북과 관계가 걸림돌인 현실도 그렇고, 절차상의 하자는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 네티즌 측에서 너그럽게 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특히 "누차 말했듯이, 그동안 보고도 못하고... 그런 점은 우리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개인적으로 무지하고 이해가 부족했으며, 안티 닉스운동을 했던 단체들이 통합돼서 조직화된 사실도 몰랐다. 사실, 컴퓨터를 보내는 우리 몫만 남은 줄 알았다. 정보화시대에 북의 아동들을 돕기위해 민간차원에서 진행되는 숙제라고만 인지하고 있었지, 이 조직이 연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우리 단체 내부의 문제 또한 잘못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 점에 대해서 과오가 크다. 선의로 참여했던 많은 네티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우리 역량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newsking@korea.com
2001/07/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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