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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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5(16:39)
from Anonymous 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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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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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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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수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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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광여자정보고에 장학기금 3억원 기부결정에 관한 일련의 경과보고 및 단체선정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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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광여자정보고에 장학기금 3억원 기부결정에 관한
일련의 경과보고 및 단체선정 경위
99년 10월, 1등 상금이 3억원이라는 도메인공모로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청바지회사 (주)닉스는 자신들에게 인터넷 전용선을 공급해주고 있는 (주)아이네트의 도메인 ifree.com을 1등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1등 도메인을 이미 내정해놓았다는 사전각본설 여부에 강한 의혹과 분노를 표출하였고, 안티닉스(대표 황용수, www.ihateifree.com)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이버상의 투쟁을 통하여 (주)닉스로부터 두 차례의 사과문과 함께 3억원 환원이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그 때 당시 네티즌들이 환원받은 3억의 집행기준은 첫째, 3억을 한곳에 사용한다(상징성), 둘째, 네티즌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어야 한다(역사성), 셋째,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순수성)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컴퓨터보내기 운동에 쓰도록 전액을 99년 12월 말에 목적기부 하였습니다.
안티닉스를 발전시켜 안티후지, 안티피라미드와 연대해서 만든 사이버행동네트워크(대표 홍기응, www.n119.org)는 목적기부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으로부터 집행상황에 대해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01년 2월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집행내역을 요구한다는 공문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공문상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아 단체를 방문하여 실사까지 하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정부의 컴퓨터 반출금지로 인하여 북한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실제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으며, 집행되지 않은 목적기부금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산내역중 잔여금액에 큰 차이가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나중에 밝혀졌고, 그것을 계기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대한 불신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에 달했습니다. 즉, 통장에 남아있어야 할 목적기부금이 이미 다른 곳에 거의 전용되어졌다는 것입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는 고뇌 끝에 참으로 슬픈 마음으로 북한어린이를 위한 컴퓨터보내기운동은 지원적기를 상실하였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목적기부금 전용에 대한 사과와 함께 3억원 환수를 요구하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컴퓨터보내기 성금으로 미역 또는 감귤 등을 보내는 타 대북사업에 사용했다고 했으며, 그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고,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부한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기부금 환수결정과 문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환수될 기금에 대해 기부 받을 단체를 공식 통보하면 12월 31일까지 해당단체의 계좌에 목적기부금 3억원을 입금시키겠다고 9월 21일 공식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는 이번에 다시 집행할 3억원을 처음 집행했을 때와 똑같이 처리하려고 합니다. 하나 더 추가했다면 목적기부금전용에 대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뢰성 및 안전장치를 확보할 수 있는 단체를 선정하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3억 집행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억을 한곳에 사용한다. (상징성)
2. 네티즌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어야 한다. (역사성)
3.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 (순수성)
4. 목적기부금전용에 대한 재발을 방지한다. (신뢰성)
3억원을 환원 받을 단체의 선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 단체를 알아보았으나 단체들에 대한 신뢰 문제가 항상 발목을 부여 잡았습니다. 마침내, 3억을 그대로 기금화하고, 그에 대한 이자로 뜻 깊게,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곳, 바로 학교에 지원되는 장학기금의 성격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가닥을 잡아갔습니다. 그리고 학교 중에서 네티즌들과 가장 연관이 깊은 학교가 정보고등학교이었으며, 정보고등학교들중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정보고라는 호칭을 사용한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로 최종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종결정을 하는 데 있어 사학이라는 것에 대해 선입견적인 내부진통이 있었지만, 오히려 공립보다는 사립이 네티즌들이 투쟁해서 얻은 3억원이라는 의미를 계속 살려가는 데 있어 더 낫다고 보았으며, 또한 장학기금 관리규정의 명문화 및 3억 예치에 대한 법적 공증 등의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하였기에 한 치의 걱정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운영진은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를 3억환원 단체로 새롭게 선정하게 된 것에 대해 차후 제기되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음을 네티즌 여러분 모두에게 다짐해 두고자 합니다.
2001. 11. 25
사이버행동네트워크
www.n119.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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