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글 "n119와 네티즌 여러분께 드리는 글"
1. 아래의 글은 지난 7월 20일 작성된 글로서 8월 4일 본단체에서 N119 운영진들께 보내는 공문에 첨부해서 발송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N119 운영진들께서는 이 글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책임을 지지 않을 수도 있는 아무런 의미도 없기에 공개할 필요조차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면 이 글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공식적인 입장이며 공문에서도 이 글로 N119운영진들께서 답변을 요청한 내용들을 대신한다고 밝혔습니다. 8월 4일자 공문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문제에 대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입장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네티즌여러분들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회원여러분들께 공개합니다.
2. 또한 저희는 기부금 환원이 N119에서 요청한대로 순조롭고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기 위해 이른 시일내에 N119의 대표나 운영진과 직접 협의할 수 있기를 요청하였습니다만 이에 대한 답변 없이 우리가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거나 기부금 환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게 더 이상 시간을 줄 필요성을 조금도 느끼지 않고 차후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있다고 한 점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N119측이 제기하는 문제와 별도로 기부금 환수와 관련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도 N119 운영진분들과 공식적으로 협의, 결정하고자 함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3. 마지막으로 N119측에서 답변을 요청하신 내용 중 공식 결산보고서에 대해 말씀드리면 공식 결산보고서는 지난 5월 24일 N119 운영진들께 제시한 결산보고서이며 따라서 이 보고서가 지난 3월 본 단체의 공동대표회의 보고되고 심의,통과된 것이지 홈페이지에 게시된 결산보고서가 공동대표회의에서 심의,통과된 결산보고서는 아닙니다.
본 단체의 홈 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2000년도 결산보고서는 별도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이 아니라 본 단체가 격월로 발행하여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있는 회지 4,5월호에 이미 게재된 것을 회지 내용 전체를 그대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뿐입니다. 아래 글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공식 결산보고서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00년도 결산보고서간의 금액 차이는 수지계산집계표와 대차대조표, 자산 및 부채명세서로 이루어진 회계장부와 그에 따른 공식 결산보고서를 회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단식부기방식으로 정리한데 따른 변화에 불과합니다.
기타 부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1년 8월 10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사이버행동네트워크(n119) 운영진분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에서 드리는 글
우리민족서로기운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의 공문과 '네티즌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글', 그리고 그에 대한 방문자들의 의견이 게시되는 상황에서 저희들의 입장을 답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의 바램은 이 글로 이 문제가 정리되었으면 합니다. 중요한 사실인식의 차이가 아니라면 이 문제 때문에 다시금 불필요한 논쟁과 오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1.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의 기부금 환수요청에 대한 입장과 경과
1)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다음과 같이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의 기부금 환수요청에 대해 결정하였습니다.
-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한 기부금은 기부자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사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사이버행동네트워크(네티즌행동)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 기부금 환원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은 본 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공동대표단 회의의 추인이 이루어진 후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운영진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자 합니다.
* 위의 내용은 7월 18일 사이버행동네트워측에게 공문으로 전달하였습니다.
2) 기부금 환수에 대한 저희의 입장은 이미 지난 5월 24일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운영진 3인과의 만남시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저희들은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운영진에게 (기금 환수에 대해서는) 기부자들이 네티즌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결단을 존중한다. 그러나 네티즌측에서 이 사업이 계속 진행되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3) 결국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에서는 지난 7월 10일자 공문을 통해 기금환수를 본 단체에 요청하였고 우리는 이를 존중하며 위와 같이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4) 공문전달(7월 13일 수령함)과 함께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의 공문과 '네티즌여러분께 드리는 글' 등이 본 단체의 자유게시판과 N119 홈페이지, 오마이뉴스등에 게시됨으로 인해 마치 저희들의 위의 같은 결정이 마지못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5) 다만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이 본 단체의 답변을 듣기도 전에 게시판 등을 통해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의 입장만을 강하게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합니다.
2. 컴퓨터보내기운동의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의무의 불성실함에 대하여
1)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이 공개한 실사내용 기록과 같이 네티즌들과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에게 컴퓨터보내기운동의 세세한 경과를 공식으로 보고하지 못하였음을 인정하고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특히 3억원의 기부금이 전 네티즌들의 투쟁의 결과로 이루어진 점을 생각할 때 이 운동에 동참해 주신 네티즌들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와 저희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2) 그러나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혀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지적은 다소 일방적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지난 2000년 5월 8일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에 보내드린 감사의 글을 그대로 전제합니다. (이는 N119홈페이지에도 전제되어 있습니다)
북한어린이들에게 정보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그들이 장차 통일조국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민족화해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일이라 저희는 믿습니다. 이 일에 동참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과 (주)닉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북한어린이에게 컴퓨터보내기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이 운동의 진행과정을 계속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 02-734-7070)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저희는 이 운동의 진행상황을 1차적으로 저희가 발행하는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컴퓨터를 기증하거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가 위의 감사문에 저희 사무실의 전화번호와 홈페이지주소를 게시한 것은 이러한 이유입니다.
3) 저희는 저희가 이 운동을 하지도 않으면서 한 것처럼 속이거나 그렇기 때문에 네티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일부 견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간접적인 방식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특히 집행내역을 n119홈페이지와 운영진에게 직접 공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저희의 불성실함에 기인함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이 점은 또한 실사내용기록과 같이 저희의 사이버운동에 대한 이해부족과 사이버행동네트워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운영진의 실사요청에 대한 불성실성에 대하여
몇차례 공문이 오가는 과정과 직접 대면의 과정에서 사이버행동네트워크 운영진이 불쾌감을 느끼고 우리의 사이버행동네트워크에 대한 태도를 운영진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셨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운영진들께 또다시 사과드리며 저희의 운동방식을 되짚어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4. 3억원 기부의 주체에 대한 문제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이 공문으로 문제삼으신 점은 아니지만 각종 자료에 이문제가 언급되어 있어 말씀드립니다. 이 점은 N119 홈페이지에 참고 글로 올려진 1년반전의 글들을 그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 5월 24일 n119운영진분들과의 대화시 이 문제가 처음부터 또다시 제기되어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점에 대해 서운하신 감정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기부의 주체가 네티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왜 공문으로 진행경과와 기금집행내역을 알리고 실사요청에 응했겠습니까.
5. 기금관리의 문제
1) 이 문제 역시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이 공식적으로 제기하신 문제는 아니지만 중요한 사항으로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 컴퓨터보내기운동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각종 사업중(저희 홈페이지의 결산보고서를 참조해 주십시오- 소식지 2001년 4/5월호) 하나의 별도 사업이며 따라서 회계계정도 별도로 관리됩니다. n119측에서 공개한 바대로 컴퓨터보내기운동에 총 3억3천4백1십8만3천원의 성금이 모금되었고 총3차례에 걸친 캠페인 비용으로 총55,203,700원이 지출되어 현재 278,979,300원이 컴퓨터보내기운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금으로 남아 있습니다.(비용에는 인천항에 보관되어 있는 컨테이너 비용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 미지급금임)
2) 그런데 이미 밝혔듯이 실제적인 대북지원사업(물자구입비, 수송비)에 소요되는 기금은 총괄관리됩니다. 즉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의 특성상 북측이 긴급히 필요로 하는 구호물자에 대한 긴급지원이나 물품기탁에 다른 수송비 지원등 여러 변수로 인해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 지원하거나 타 사업항목에서 대여금 방식으로 충당하는 등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 직접지원사업비는 각종 사업항목을 떠나 총괄 관리됩니다. 물론 이는 공식적인 회계관리 방식이기는 하나 특히 목적성금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회계방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그간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들이 진행되어 왔고 점진적으로 재정을 안정화하면서 해결하고자 합니다만 대북지원사업의 불예측성과 특히 한 분야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농업, 축산, 보건의료, 아동급식, 아동교육, 일반 구호사업등 여러 분야를 동시에 다루는 저희로서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단,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북지원성금은 대북지원을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행정비(경상비 또는 운영비)는 분명히 분리하여 운영비 지원금으로 별도처리하고 있습니다.
3) 또한 공식 결산보고서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00년도 결산보고서간의 차이에 대한 답변입니다. n119에서 제기하신 두 보고서간의 금액차이는 예금만이 아니라 총수입부와 총지출부에서도 금액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는 수지계산서와 대차대조표, 자산 및 부채명세서로 이루어진 공식 결산보고서를 회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단일 보고서로 재 집계하여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데 따른 변동입니다.
4) 또한 제예금과 보통예금의 차액 2억원은 본 단체의 '2000년 대북 젖염소 및 시범목장 지원사업'에 통일부가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중 미집행금에 대한 처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2000년도에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2000년 12월 27일 북한 상원군목장에 젖염소 120마리와 사료60톤, 목초종자 4,080kg 등 약2억원 어치의 물자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원래 수송선 출항일자는 12월 27일이었지만 수송선 사정으로 2001년도 1월 3일에 북한 남포항에 전달됨. 지원내역은 2000년도 지원사업에 포함) 그런데 남북협력기금의 집행은 물자전달 후 한달정도가 지난 후 집행됨으로 인해 물자지원내역은 2000년도 결산서 실지출부의 축산지원사업비로 계상되었지만 수입부로는 계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2001년도 초에 집행될 2000년도 남북협력기금 잔액 2억원을 수입,지출부가 아닌 자산명세서에 제예금(남북협력기금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관장함)으로 포함시켰던 것이고 회원들에게 공지한 결산보고서에는 실수입과 지출, 실 이월액(보통예금)만 적시하게 된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6. 컴퓨터보내기운동이 지원적기를 상실하였다는 입장에 대하여
1) 이러한 상황판단에 대해서 저희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북한당국은 여전히 교육용 중고컴퓨터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본 단체 관계자의 방북시마다 1차적으로 인천항에 보관된 750대의 중고컴퓨터를 급히 지원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86급 컴퓨터가 과연 북한에 필요하느냐의 문제는 거의 전적으로 북한측의 의사에 달려 있지만 북한당국은 인청항에 보관된 컴퓨터가 대다수 486급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정도 용량도 충분하다라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486DX급의 중고컴퓨터를 국내에서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최근에 기증되는 컴퓨터는 거의 펜티엄 초기급입니다. 이에 저희도 486만이 아니라 펜티엄 초기급도 기증대상에 포함시켰던 것입니다. (본 단체의 홈페이지 컴퓨터보내기운동 베너 참조)
2) 또한 컴퓨터보내기운동은 조성된 기금으로 컴퓨터를 구입하여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이러한 방식으로 운동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인, 단체, 기업등이 보유한 중고컴퓨터를 기증받아 검사, 수리, 청소, 포장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국내에서 사양화되는 중고컴퓨터를 북한 아동들에게 보내자는 것입니다.
3) 덧붙여 말씀드리면 기부금 환원과 관계없이 저희는 이 운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설령 애초 계획대로 북한내 5,000여개 인민학교(또는 중학교)에 2만5천대의 컴퓨터를 1,2년내에 지원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750대의 컴퓨터만이 아니라 현재 수리를 기다리는 약2,000대의 중고컴퓨터는 가급적 최대한 시일내에 지원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컴퓨터를 기증하신 많은 분들에 대해 저희들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글로 그간의 과정이 충분한 공유되고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의 문제제기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컴퓨터 지원을 둘러싼 정부 관계당국이나 북한과의 협의과정과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 글로 사이버행동네트워크측이 제기한 문제가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n119운영진분들과 그간 저희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이 일로 가장 마음고생을 하셨을 네티즌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함께 위로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01년 7월 20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