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개인이 기업의 그러한 성향을 무작정 쫓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들이 그러한 사행심을 조장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 또 그러한 행사를 통해 회원들을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죠.
인터넷은 가치 중성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좋고 나쁘고가 없는 곳이라는 거죠. 우리 스스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이죠.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닉스도메인 사건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닉스라는 기업체가 인터넷에 대해서 좀 더 사려 깊은 생각을 했다면 그러한 문제 발생의 여지가 있는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네티즌의 자주성을 무시하는 방법이었죠. 만약에 제가 닉스 측의 회사였다면, 다른 방법으로 도메인을 선정하였을겁니다. 몇가지 도메인을 회사측에서 선정한 뒤, 도메인 이름짓기 행사에 참여한 네티즌에게 투표를 부탁해서 공개적으로 할 수도 있었죠.
닉스는 이러한 인터넷의 상호반응성에 대해 무지했던 결과입니다.
인터넷은 기업체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곳이 아니죠.
개인과 기업, 주체와 객체가 서로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이번 사건이 네티즌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쪽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