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7월, 한 소비자와 세계적 기업과의 싸움을 기억하십니까?
일본의 대기업 도시바사가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의 끈질긴 항의에 결국 두손을
들고 사죄를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도시바의 소비자가 자신이 비디오에 문제가 발생하자 도시바에 전화를 걸었는
데 이 전화는 이 부서,저 부서를 돌기만 했고, 소비자가 항의하자 "당신같은
고객은 필요없다"는 식의 폭언을 했습니다.
화가 난 소비자는 통화내용을 음성화일로 만들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
습니다. 이때부터 네티즌들의 엄청난 위력이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던 도시바는 그 방침을 철회하고 소비자들에게
사죄하고 관련자를 문책했습니다.
인터넷은 기업과 고객의 역학관계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는 이제 그 혼자가 아닌 다수의 지지자를 확보할 수 있고
그 힘으로 부도덕한 기업과 싸울 수 있게 된거죠.
인터넷의 힘, 네티즌의 힘을 보여준 그 역사적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지금
이곳 한구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님께서 밝히신대로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들의 소비자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내야 합니다. 언제까지 억울하게 피해만 당하고 살아야
겠습니까?
법적인 대응,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법적인 대응만으로는 안됩니다.
도시바가 소비자들에게 사과한 것은 법적인 조치가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오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이미지 싸움입니다.
기업은 제품의 품질과 정보로 싸우지 않고, 기업이미지와 상품이미지로
승부합니다. TTL이라는 핸드폰이 어디 품질 가지고 성공했습니까?
철저히 이미지로 승부했습니다.
닉스도 아마 젊은 이미지, 자유로운 이미지를 생각했을겁니다.
닉스의 이런 이미지 전략은 옳았습니다.
그러나 닉스는 한가지만 보고 그 이상은 보지 못했습니다.
젊음과 자유로움은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거나 속여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있어 언제든지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이 가능하고
무한한 네트워크가 가능한 지금의 상황에서
대충 넘기려는 것은 용납되지 못합니다.
자, 이 사이트에 참여하고 동의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운영자님,
여러분은 한국의 인터넷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계시는겁니다.
저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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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시위 방안에 올라온 '한국인'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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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네티즌의 힘을 세계 만방에 보여줍시다.
드디어
NIX 도메인 사기공모 사건해결을 위한 네티즌 비상대책위원회가
곧 구성됩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여러분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만 되살려 주십시요.
법적인 대응으로 우리나라의 인터넷 기업들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줍시다.
비단, 닉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저는 이 일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의 2세들에게
멋진 인터넷 사이버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닉스의 이번 사기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다시는 이 땅에서 닉스와 같은 네티즌을 우롱하는 사기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다시 한번 힘을 결집합시다.
변호사, 교수, 피해당사자 네티즌으로 구성된
NIX 도메인 사기공모 사건해결을 위한 네티즌 비상대책위원회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항의단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록 보잘 것 없어 보이겠지만
여러분의 관심 하나하나가
큰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영양분이 됩니다.
저 또한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계속적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볼 때
"이래서는 안되지, 더 힘을 내야지" 하면서
제 자신을 매일매일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진정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희들은 이미 증거를 확실히 확보하였고
그러기 때문에 법정 싸움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습니다.
꼭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요.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을 기대하며.
from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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