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하건대 IP주소로 추적하겠다는 멍청한 생각은 이곳 운영자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의 프록시가 얼마나 많은지는 그대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전화접속IP주소도 추적하는가? 인터넷게임방에 들어가서
올리는 반대의견도 추적할 수 있는가? 바보같은 짓 그만 하길 바란다.
만약 닉스 사람들이 PSINet 자회사인 아이네트와 짜고서 도메인 팔아먹고
회원을 많이 모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번 이벤트를 벌였다고 하자.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 건지 모르겠다. 응모를 해서 선택되지 않았으면
그만이지 그 이상 뭐가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결국 응모자들은
알량한 선전문구에 속아서 자신들의 정보를 팔아먹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경품응모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정보를 허황된 꿈과 함께 팔아먹는
그 자신들은 뭐가 잘났다는 말인가?
나는 아이네트가 단돈 3억원에 회사이름에 먹칠한 만한 짓을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아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도메인 사재기를
해대는 이 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드림위즈 도메인 동호회의 위형복이라는
사람의 진의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완전해부를 해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가? 자기들이 응모한 도메인이 선택되기를 원하는가 그래서
3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자기에게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가?
이번 도메인 이벤트에 응모한 우매한 네티즌들이여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령 한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기 위하여 아주 매력적인 조건을 내
걸었다고 하자.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상정보가 적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나중에 발표 결과를 보고서 내 이름이
없었을 때 그걸 사기라고 볼 수 있는가? 신상정보를제공했다고 그 회사를
상대로 소송 같은 것을 제기할 수 있을까?
당연히 소송 제기한 놈이 멍청이다. 합격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모집회사에만 있다. 내가 저 사람보다 조건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생각이다. 내가 더 낫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답한다. 도메인이란 짧고 기억하기 쉽고 의미있는 단어이어야 한다고
밀이다. 이제까지 보아온 도메인들은 그야말로 유치 뽕이란 말이다.
그거야 응모자들이 덕 더 잘아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도메인 사재기를 해대는 업자들을 KRNIC는 그냥
보고만 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도메인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
에게 돌아갈 수 있으도록 이번 기회에 철저한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다.
(예:목욕탕에서 전자상거래 업체를 차렸나? 결국은 도메인 사재기 홈페이지
로 Forwarding 되게 되어 있더구먼. 너희들 미래가 보인다.)
너희 업자들 모두 듣거라. 그렇게 더럽게 돈 벌어서 뭐에 쓸래?
그 돈으로 네 자식들 키우면 그 자식은 참 곱게 자라겠다.
똑바로 살아라. 치사한 방법으로 살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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