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진행되는 것에 힘이 붙어 기분도 좋습니다. 첨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구요.
근데요, 한 번쯤은 생각해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만약에요, 만약에 말입니다. 닉스와 네티즈행동이 만났을 때, 닉스가 무조건 잘못을 시인하고 4대일간지에 전면 사과광고 싣고, 3억원을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할 겁니까?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할테니 자기네들 좀 도와달라, 기업하나 살려달라... 이러면요, 그러면 우리는 얻을 것을 다 얻었으니, 그만 용서하고 말겁니까? 그러면 닉스는 우리들의 묵언의 찬성을 얻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인터넷에서 활개치는 겁니까?
아니죠, 제 생각에 이건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진겁니다. 닉스측에선 이제 네티즌행동이라는 단체가 구성되었으니, 광고 한번 크게 잘했다 생각하고,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려 들터인데, 그렇게 타협하고 끝나야되는 걸까요? 사람의 본질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거 들어주는데 더 이상 시비걸 수도 없는거구요. 정말로 그런다음에 ifree.com을 연다면요. 저 조차도 한 번 구경갈꺼 같은데, 그럼 이 사건아니면 몰랐을 수많은 사람은요? 성질이 개같이 더러운거하고 능력이 좋은 건 별개의 문제죠, 성질이 개같은 닉스지만, 능력이 좋아서 정말 포탈사이트로 잘 만들었다면요, 그럼 망각의 동물인 인간들은 과거의 잘못보다는 편한 사이트에 매료되겠죠. 그럼 우린 무엇을 한 건가요?
결국에는 닉스의 ifree광고 한 번 크게 해준게 되지 않을까요? 기우 인가요?
전쟁에서 이긴거라면 마땅히 항복문서를 받아야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의 요구라는 것은 휴전협정 밖에 안되는거 아닐까요? 너희들이 이거이거 인정해주고 사과해라 그랬는데, 더 많은 걸 인정하고 더 크게 사과하고, 더 많은 돈을 제공한다면 그럼, 우리는 찬닉스로 가는겁니까? 잘못인정하는 성실한 기업이니까.
<제가 생각하는 항복문서>
- 최소한 다음 두가지중 한가지는 들어갈 것.
- 항복을 받기 전까지는 어떠한 타협도, 협상도 절대 불가
1. 닉스는 네티즌행동의 성명서에서 요구한 대로 실행하며,
또한 인터넷사업은 영구포기.
2. 성명서대로 하겠으나 인터넷사업도 포기 못한다면,
그 동안 우리가 본의아니게 한 닉스의 광고료 최소 10억이상 추가.
분명히 나쁜사람들이고 인터넷사업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과받고, 잘못 인정한다고 해서 그리 쉽게 놓아주는 것은 전 반댑니다. 최소한 인터넷사업에서 만큼음 손을 떼게해야 되지 않을 까요. 저쪽에서 죽어도 인터넷하겠다고 확전하면, 그때는 소송과 더불어 망닉스의 전면전으로 가야되지 않을까요?
가만히 생각하니 막 열 받아서,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
한 번 쯤 생각해주세요. 물론 제 의견은 이렇지만
저는 네티즌행동이 저와 다른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변함없이 뒤를 따라 가겠
습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구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구 너무 쉽게 만족하지 마세요.
---멋진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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