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여러분들의 마음 충분히 헤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까지 버티어 왔습니다.
저는 강경쪽도 아니고 온건쪽도 아닙니다.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의 한사람입니다.
여러분,
제가 네티즌 행동 대표자격으로 선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대표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
사실상 이런 상황을 예측못한 것은 아닙니다.
싸움은 끝이 없고
우리의 요구수준에 맞게 싸움의 강도를 끌어올린다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의 이번 싸움은
닉스의 잘못을 일단 밝히는 것이 첫번째 목표였습니다.
잘못을 밝히기 위하여
불매운동도 강행하였구요.
오늘 10시에 성명서가 나갑니다.
만약 우리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닉스측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할 수 없이 법적대응으로밖에 갈 수 없습니다.
여기서 최소한의 요구라고 표현한 것은
닉스측이 충분히 받아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법정 싸움을 목표로 저 또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는 괜한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법정 싸움으로 가기 전에
빨리 닉스측이 공식사과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여러분,
이 홈페이지의 주인이신 여러분,
대표라는 자격을 어제 서울 회의를 통해 얻었지만
대표라기 보다는 한 네티즌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우선 닉스도메인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을 조직한 사람들에게
일단 힘을 실어주십시요.
잘못을 하면 그 때가서
충분한 댓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이름과 신분이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당당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네티즌 행동,이라는 조직이 먼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이 중심일 수밖에 없음을
조직 구성원 6명 중에서
모르는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이곳 사이트에 찾아주시지 않는다면
저희들은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지요.
여러분,
오늘 최초로 인터넷에서 실천하는
사이버 시위에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함께 하는 시위를 만들어 주십시요.
말보다는
실천을 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주십시요.
날이 밝았습니다.
10시에 정확이 성명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명서에 대한 평가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그럼,
오늘 힘찬 하루 되십시요.
황용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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