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21일 17:27
금감위, 나라종합금융 3개월간 영업정지 조치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최근 유동성 악화로 예금지급 불능상태인 나라 종합금융에 대해 22일부터 4월21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 및 임원의 직 무집행정지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영업정지된 나라종금에 대해 자산·부채를 정밀실사한 후 대주 주 증자여력 등을 감안해 정상화 여부를 판단해 처리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나라종금이 만약 퇴출되더라도 나라종금의 자발어음이나 어 음관리계좌(ＣＭＡ)로 예치된 모든 예금이 예금보험공사에 의해 전액 지 급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나라종금이 이처럼 영업정지를 당한 것은 기존의 부실이 과다한 가운 데 대우계열사에 중개한 콜론 1조570억원의 처리 결과에 따른 추가손실 발생 우려감으로 예금인출이 지속돼 유동성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나라종금은 대우손실과 미래 상환능력에 따른 자산건전성 분류기준(Ｆ ＬＣ)을 감안하면 국제결제은행(ＢＩＳ)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 7.1%로 추산되고 있다.
금감위는 나머지 정상영업을 하는 9개 종금사들은 ＢＩＳ비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나머지 종금사의 유동성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자산관 리공사로 하여금 대우채권을 1월말까지 매입토록 하고 한아름종금에서 예금대지급 미지급금(620억원)을 즉시 지급토록 했다.또 은행이 종금사 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등을 담보로 환매조건부매매를 통해 자금을 지 원할 방침이다.
나라종금은 보성어패럴그룹이 14.14%,쌍용그룹이 13.98%의 지분을 보 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말 4조6812억원이던 수신고가 지난 20일에는 4조878억원으로 6000억원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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