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분노! 투쟁!

영원한 의혹! / 영원한 분노! / 영원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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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16(23:19) from 210.207.137.96
작성자 : 나그네 (igo@igo.com)	조회수 : 1800 , 줄수 : 47

저도 끝까지 싸울것입니다!(중앙일보 인터넷 퍼온글)

본글은 오늘(1.16) 중앙일보 인터넷(www.joins.co.kr) 에서 퍼온 글입니다.
전 나그네입니다.
다시 들어 왔습니다.
닉스에 대한 분노가 계속 본 사이트를 클릭 하게 만드는군요.
한국인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노력에 항상 경의를 표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의 글(대우 관련)은 너무나 속이 상해,
흥분해 적은 글이므로 양해 바랍니다.
끝까지 서로 노력합시다.

(아랫글):네티즌의 파워 글 중에서

네티즌의 힘 보여준 '닉스 도메인' 사건]

"닉스 응모 행사에 대한 문제점을 올려주십시오. 한국 네티즌의 단결된 힘을 보여 새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

지난해 10월 11일 전북 정읍고 황용수(黃龍洙.32) 교사가 인터넷에 띄운 짧은 호소문은 거대한 네티즌 운동의 서막일 뿐이었다.

청바지로 유명한 ㈜닉스는 지난해 8월 중순 3억원의 상금을 건 도메인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닉스측은 10월 7일 "12만명이 35만여개의 이름을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www.ifree.com' 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고 말했다.

그러나 예정됐던 발표 시각이 8시간이나 지연된 채 닉스 서버에 접속마저 안되자 네티즌 사이에 의혹이 제기됐다.

게다가 2, 3등에 선정된 작품들도 함량 미달로 보였기 때문이다.

발표 다음날 "당선작 'ifree' 는 닉스측에 인터넷 회선을 공급키로 한 인터넷회사가 소유했던 것으로 양사가 이미 도메인 양도 양수에 합의했다" "공모 행사는 인터넷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닉스측의 기만행위" 라는 주장이 근거자료와 함께 인터넷에 올랐다.

30여개의 응모작을 낸 黃교사는 즉각 'ifree' 를 반대한다는 뜻의 'ihateifree' 라는 도메인을 등록해 네티즌의 동참을 호소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 개시 첫날부터 "네티즌을 우롱하는 기업을 퇴출시키자" "이참에 아예 불매운동을 벌이자" 는 등 네티즌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하루 평균 1천5백여건의 조회기록을 보이면서 반(反) 닉스 운동은 인터넷을 진동시켰다.
방문자가 1만여명을 넘어서자 黃교사는 한 시민단체와 연대해 '닉스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 을 결성했다.

조직적 저항의 D-데이는 10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닉스 반대' 라는 글귀가 새겨진 피켓 모양, 닉스 도메인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서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차근차근 게재됐다.

결국 11월 23일 닉스측은 黃교사에게 ▶선정과정의 부적절한 행위▶운영상의 미숙 등을 담은 사과문을 보냈다.
상금 3억원도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에 맡겨 '북한어린이에게 컴퓨터보내기 운동' 에 사용키로 했다.

닉스측은 "선정작을 발표하기 전에 양도양수 계약을 마치려 했던 것이 의혹을 일으킨 것 같다" 고 밝혔다.
한달간의 '투쟁' 이 네티즌의 승리로 끝난 것이다.

이가영 기자

입력시간: 2000. 01.16. 19:57

"닉스 3억 도메인사건의 의혹을 밝히는 마지막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