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보니까
많은 네티즌들이 닉스라는 회사에 의해서 놀아 났고
속았다는 점에서 비분강개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사실 "3억을 닉스때문에 놓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있겠습니까?
이렇게 엎질러진거 어떡하겠습니까?
닉스 사장이 직접 진솔한 사과성명을 발표해야
잠잠해 질것 같네요
김당균 wrote:
>
> 안녕하세요?
>
> 닉스와 관련된 문제가 비화되서 여기저기 말들이 많군요. 그냥 뒷짐만
> 짚고 있다가 한 번 나서서 이야기 해보렵니다.
>
> 저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 웹 호스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 기업의
> 대표이사이며, 닉스나 아이네트와는 별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물론
> 인터넷이 밥줄이다 보니, 아이네트라는 회사나, 저 아래 양재호님 같
> 은 유명한 인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개인적 친분이 아닌 명성으로)
>
> 우선, 엔지니어 입장에서의 도메인 관련된 이야기로 문제의 핵심을 짚
> 어보고, 개인적인 의견도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1.도메인의 Technical Contact 와 네임 서버 관련.
>
> 보통 웹호스팅 혹은 Co-location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의 ISP(혹은 웹
> 호스팅 서비스)에서는 Technical Contact를 자사로 잡는 경우가 보통입
> 니다. 이는 기술적인 사이트의 문제는 Administrator나 , Billing 담당
> 자 보다는 기술관리자에게 문의하는 경우가 더 잦기 때문이라고 볼 수
> 있습니다. 결국 대부분은 서비스 대행사의 담당자가 등록됩니다.
>
> 물론 이경우에도 고객과의 상호 협의나 호스팅 서비스 사업자와의 계약
> 관계에 따라서 변동은 가능합니다.
>
> 웹호스팅 서비스를 하시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동의하실 내용입니다.
>
> 네임 서버의 경우, 해당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네임 서버를 설정하거나,
> 아니면 호스팅, co-location 서비스사의 네임 서버를 사용하는 것이 일
> 반적입니다.
>
> 그러나, 대형 고객이 직접 네임 서버를 운영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보
> 통은 호스팅 대행 업체의 네임 서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 결구, ns.nuri.net , ns2.nuri.net등으로 사용하는데에는 일반적인 형
> 태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당연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
> 결국 현재 사전 응모라고 주장되고 있는 내용들은 일반적인 ISP와 고객
> 과의 관계를 넘어섰다라고 보기엔 무리가 많이 따른다고 보입니다.
>
> 위의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무리한 싸움밖엔 되지
> 않을 것이란 겁니다.
>
> 하지만, 도메인의 양수양도 과정에서 삭제후 재생성이라는 과정을 거쳤
> 다는 것은 약간은 문제가 될 수 있는 과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 보통 도메인의 양수도 과정은 삭제 후 재생성보다는 데이타 변경이 일
> 반적이라는 것입니다. $70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삭제와 재생성과정 사
> 이 일어날 수 있는 서비스 상의 문제나, 여타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 때문입니다. 물론, 국제법까지 이야기 한다면 제 지식의 한계를 느끼겠
> 습니다만, 서비스 중지의 최소화와 문제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좋
> 은 방법은 아니라 판단됩니다. 물론, 현재 ifree.com을 운용하지 않고,
> 단지 도메인 등록만 되어진 상태라 서비스 운용과 관련된 문제는 별개
> 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식의 수준은 벗어났다고 생
> 각합니다.
>
> (*주: 네임 서버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 되는데 보통은 하루에서 이틀의
>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사이트가 클수록, 접속자가 많을 수록 타격이
> 크며, 장애의 최소화를 위해서 네임서버의 expire 데이타를 0으로 잡아
>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이를 등한시 할 경우, 며칠 이
> 상의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2. 도메인 응모 과정이나 선정상의 문제
>
> 보통 경품이나 공모 행사의 경우, 자사나 협력업체등의 주최나 주최측
> 과 관련된 기업과 직원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 일례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티존 쇼핑몰의 경우, 자사의 직원이 공
> 모하여 당첨된 경우, 무효로 하고 있습니다.(상품 등록시간과 내용을
> 비밀리에 붙이면서도 말이죠)
>
>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러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
> 구하고, 결코 적지 않은 광고 비용을 지출해 가며, 수 많은 이들이 관
> 심을 가지고 참여한 행사에 가장 기본적인 점을 배제했다는 것은 잘 납
> 득이 되질 않습니다.
>
> 사실 많은 분들이 사전 공모를 통해서 3억을 아끼려고 했다는 식의 표
> 현이 난무합니다만, 3억이 아까워서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릴 정도로 한
> 심한 회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문제는 협력사가 응모하였다는 것이며, 국내 인터넷 역사가 일천하기에
> 몰랐다고 하는 부분등은 말이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
> 협력 업체의 직원이 협력사를 대신해 등록하였다면, 일단 배제 되어야
> 하는 것이 당연하며(1등으로 뽑으면서 whois db 검색도 안해봤다는 소
> 리는 말도 되지 않기에 모르고 뽑고 보니 아이네트더라는 말이 되질 않
> 는다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
>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
> 현재 게시판 토론의 쟁점이 whois db에 관련된 외곽의 모습인데, 실제
> 점검되어야 할 부분은 협력사 혹은 서비스 대행사가 이벤트 참여에 배
> 제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축소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 사전각본 보다는 행사 진행의 투명성 확보에 실패했다 것에 촛점을 맞
> 추는 것이 맞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 끝으로, 국내 인터넷 역사의 일천함을 운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
> 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라고 하였으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 인터넷 붐이 일어나던 시기에서 별로 뒤쳐지지 않고 국내의 인터넷 환
> 경은 변화하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보급 시기가 늦었다
> 는 것만으로 환경의 열악함과 문제로 곡해되도록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
> 습니다. 다만 도메인 사재기나 등록의 중요성에 대한 기본 사항들을 인
> 식하기 시작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닌가 생각합니다.
>
> 짧은 생각으로 글을 두서 없이 썼습니다. 이의나 의견 있으면 서슴없이
>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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